나눔의 장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입니다.

바른 몸에 바른 마음이 담기는 것입니다.

- 도운선사 -

국선무도 승단기 - 양산지산전수관 임창민 2022.11.04

본문

작성자 : 윤형식

한 젊은 수련생의 제법 긴 세월에 걸친 수련기이자 승단기입니다.


국선도에 입도하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이 친구도 망가질 데로 망가진 몸을 이끌고 도장을 찾았습니다.

몸의 상태는 엉망이었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 그런지 선천원기가 완전히 소진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장마철 솜이불처럼 습으로 가득찬 몸을 말리기 위해선 하단전에 뜨끈한 열기를 만들어 기운을 돌려야 될 텐데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불은 붙지않고 안쓰럽게 연기만 피워대더니 이번 무도승단 시험을 기화로 겨우 한 고비를 넘어선 듯 합니다.


수고한 보람이 있는듯해서 지도 원장으로서 뿌듯한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



국선무도 1단 임창민


2022년 10월2일 천선원에서 국선무도 청산기화권 1단 승단심사를 보았고 다행히 1단 승단을 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수련원에서 도단증을 받았다. 


도단증을 받으면서 문득 국선도를 해왔던 날들이 자연스럽게 돌아봐졌다.


군 시절… 우연하게 수련 안내 서적을 접했었는데… 태극권부터 국내 여러 수련 단체들이 있었고… ‘이런게 있구나’하면서 살펴보다가 국선도를 처음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국선도가 가장 인상에 남았었다. 


대학생 시절… 도서관과 집을 오가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명상과 기공을 하는 동아리 모집 공고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국선도였고… 참석을 하여 최태성 현사님과 만났다. 그리고 동아리 차기 회장으로 활동 준비를 하면서 최태성 현시님과 수련을 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선도 동아리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좋은 경험으로 마음 한켠에 남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너무 자리에만 앉아있었는지… 몸의 순환에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계속해서 머리로 열이 솟구치고… 왼쪽 허리가 뒤틀어져서 허리만 숙여도 눈물이 또드륵 떨어질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도서관과 독서실을 오고가며 보았던 국선도 서면 수련원에서 성재영 원장님을 만났고…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을 하였다. 


그 뒤로도 서면 원장님이 이동철 원장님으로 바뀌었고… 꾸준하진 않지만 교육협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피로한 몸과 마음을 쉬어 갈 수 있게 지도를 해주셨다. 


코로나와 맞물려 그 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이 너무나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양산에 강제 귀촌을 하게되었다. 

교육협동조합 활동의 여파인지 어머니 간병의 여파인지 1년은 꼬박 누워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다시 찾은 것도 국선도였다.

이동철 원장님께 문의하니 다행히 통도사 쪽에 수련장이 있었고… 바로 양산 수련장에서 문의를 해서 윤형식 원장님을 만났다.

윤형식 원장님은 임창민의 기질 상 행공 보다는 무도가 더 몸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해주셨고…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며 국선무도를 입문하게 되었다. 


하체 근력이 다 무너진  상태로 부들부들 피들피들 떨어가면서 동작을 따라했다. 처음에는 따라하는 것도 버거웠다.

겨우 동작을 따라하면 동작을 한 상태로 서서 기절했다는 표현이 과장일 수는 있으나 가장 적절한 것이… 동작을 취하면 순간 기절하듯이, 순간 정신을 잃어버리듯 멍해지거나 잠이 들거나를 반복하였다. 


매번 동작을 취하면 멍해지기를 반복하면서 따라했더니 어느새 근력이 붙었고… 안 되는 동작들이 아직도 많지만… 그 동안 용을 써도 안 되던 동작들도 점점 되기 시작했다. 이 기세를 잘 몰아 승단을 할 수 있었고, 같이 수련장에서 수련한 김현진 도우님과 이길남 사범님 그리고 창원에서 함께한 김창수 도우님까지 같이 할 수 있어서 천선원에서도 마음이 든든했다. 


돌아보니 최태성 현사님, 성재영 사범님, 이동철 원장님, 윤형식 원장님과 이번에 같이 승단한 도우님들 그리고 서면에서 수련할 때 지쳐서 쓰러지듯 누워서 코를 골면 그 코 소리를 감내해주신 여러 도우님들까지. 감사하다는 마음이 일었다. 


삐걱삐걱거리는 몸으로 용케 합격했다 싶기도 하지만… 꾸준하게 수련을 하다보니 물먹은 솜처럼 굼떴던 몸도 물기 빠진 마른 장작처럼 가볍고 날래졌다. 실제로 승단 심사를 준비하고 마치기까지 대략 5키로 정도 빠졌다. 

승단심사에서 스스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꾸준히 수련을 쌓아가면서 보완해야겠다 싶다. 

댓글목록

박종수님의 댓글

박종수 작성일

국선도를 통해 큰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370
어제
11,659
최대
12,687
전체
1,829,886

그누보드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