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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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운선사 -

몸 건강

<외부강의 실전 트레이닝>을 받고 2013.07.09

본문

작성자 : 박수련

201376(


최이호 현사님 <외부강의 실전 트레이닝>을 받고


한 달 전 지도자 게시판에 눈에 띄는 공고를 보았다. 외부강의 실전 트레이닝 안내라는 공고였다.


지난 상반기 지도자 보수교육 때 이번 교육 강사이신 최이호 현사님의 교육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외부교육의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강의를 해주셨는데, 짧게 맛보며 외부강의를 저렇게 신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에 감탄을 했었다.


그러한 효율적인 강의가 더 피부로 와 닿았던 이유가 나름 있었다. 얼마 전 원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직장 근처 주민센터에서 생각지도 않던 주 일회의 외부지도 기회가 우연히 왔고, 외부지도의 경험이 없긴 했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보자는 심정으로 그리고 국선도를 원하시는 그분들에게 정말 나누고 싶은 마음에 선뜻 강의를 하게 되었었다. 그렇게 시작한 한 학기의 지도는 도장에서의 짧은 지도 경험만 있던 내 지도 역량의 한계와 함께 여러 숙제를 안겨 주고 있었다.


외부강의는 도장에서의 지도와는 분명히 다른 접근으로 가야한다는 나름대로의 문제의식... 분명히 시간적 공간적인 그리고 심정적인 조건이 도장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장에서의 수련에 젖어 있는 내게 문제의식에 대해 이렇다 할 실제적인 대안에 와서는 이렇다 할 방법론 없이 풀 꺾여 있었다.


최이호 현사님의 강의는 본인이 외부강의에 나가 한 시간 타임 기준의 강의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 실례를 보여 주시는 강의였다. 한 동작 한 동작의 설명은 쉬울 뿐만 아니라, 즐겁고 적절한 타이밍으로 당겼다 밀었다 하며 듣는 사람을 절로 신명나게 하셨다. 손을 깍지 끼게 하는 지도법을 보며 저렇게 단순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접근 할 수 있구나.. 방법론을 찾지 못하고 답답증 나있던 나는 뒷통수를 한 대 제대로 맞은 것 같은 충격이 되었다. 마무리쯤 <앉아서 하는 입단행공>을 함께하면서는 그 충격들은 통쾌자체가 되었고~ 그렇게 시간을 주물떡 하시더니 어느새 강의가 끝나 있었다. 아 아쉬워라..그래도 나름 얻어가는 것이 많구나 감사하다 했다.


나에게는 의례히 고요하고 정적이 흘러야만 할 것 같은 국선도 강의에 대한 나도 모르는 강박이 있었음을 보게 하셨다. 최현사님은 마치 신명나게 줄판 걸어놓고 줄타기 하듯 그렇게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흥겨움으로 한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요점들 방향들은 적제적소에 넣어 전하시는 것이었다. 그 내공은 아마도 그러한 현사님의 열정적인 뒷심 받쳐주는 공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지금도 강의 없는 휴일에는 산야를 다니며 약초 공부를 하신단다..


그때 강의 시작하시는 말씀에 공부해야 한다고 피력하셨다. 도종사님께서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이 본인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와 이후 깊이 새기 셨었고.. 그것을 계기로 4년간의 공부를 시작하셨단다. 한의학과 약선을 기본으로 하는 < 한방건강학과 > 였는데 한의대 수준의 버금가는 공부분량에 쉽지는 않았다고.. 허나 공부를 하시면서 국선도에서 정말 필요한 것을 제대로 얻었다 하시며..본인이 졸업 때까지 들었던 수강 과목을 일일이 읽어주셨다. 해야 한다면 늦은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심에 내가 부끄럽다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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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만큼 사실 더 큰 아쉬움이 남았던 교육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고.. 한 달 전 그 공고를 보며 생각지 못한 기회가 생긴 것이 어찌나 기쁘던지!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 주말을 빼야하고.. 서울까지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한 두 주후 신청을 알리는 문자를 김영환 현사님께 보내고 답장으로 열 명 정원에 마지막 신청자라는 뜨끔한 그러나 따뜻한 환영의 문자를 받고는 잘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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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일~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햇볕이 쨍하고 났다. 어떤 분들이 와 계실까~ 어떤 수업을 듣게 될까~ 기대에 찬 설레임으로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 강의가 있는 여의도 도장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지하철에서 가까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시간에 거의 가까워 도착하고 보니 다들 미리와 수업을 준비하고 계셨고 마음을 보태주러 오신 여러분의 법사님 현사님께서도 보이신다. 이내 각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미 외부강의 일선에 서 계신 분들이 많으셨던 만큼 강의에 대한 큰 기대들을 표시하셨다.


강의는 기체조와 오 분 강의안으로 활용하시는 식료학으로, 운동과 섭생에 대한 강의가 크게 뼈대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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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활동적인 기체조 강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지난번 들었던 기체조강의에서 좀 더 부분부분 설명을 상세히 해주시고 중요 포인트들을 잡아주셨다. 한 시간용 기체조를 함께 따라 구령하며 때로는 최현사님의 즐거운 추임새까지 익혀가며 새로운 기체조에 활기차고 즐거운^^ 진지함으로 적응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상대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나와 듣는 이가 하나가 되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몰입이 될 수 있고, 나 또한 그네들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아는 것이라고.. 이번 강의의 기치가 실버 세대를 겨냥한 강의교육인 만큼 내가 노인 분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쉽게! 간단하게! 재미있게! >가 십여년 목포부터 주변 신안 섬에까지 노인분들게 봉사하시며 생긴 노하우이고, 이제는 모셔가는^^유명 강사가 되어 있는 자신의 비결이라고.. 그렇다고 해서 국선도의 본 효과가 희석되는 것이 아니었다. 최현사님의 기체조를 함께하며 그 안에는 한의학적 이론을 토대로 둔 국선도의 본 맥을 충분히 녹여내고 계셨다. 기혈순환법을 충분히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음에 자긍심이 느껴질 정도 였다.
 
최현사님은 기혈순환법 57동작중 노인에게 위험부담성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충분한 29동작을 가지고 하신다. 간단하면서도 리듬을 붙여 집중시키는데 연구하셨다고 한다. 예를 들면 숫자를 붙여가며 하는 고타법을 많이 적용하셨는데, 숫자에 이름 붙이는 법이 여러 가지로 그때 그때 최대한 리듬을 살려줄 수 있는 재미있는 구령으로 바꾸어가며 하셨다. 구령의 경우 실버건강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이라 하셨다. 절대 한자단어를 자제하고 우리말로 구령하며 알기 쉽게 해라. 강의를 듣는 분들이 다음 강의에 기억 하리라는 기대를 버리고 항상 새롭고 재미있게 진행해라. 노인분들이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내쉬는 호흡을 소리 내어 해보게 해라.. 동작 자체의 정확성 보다는 흐름을 따르게 해라.. 동작을 하면서 중요성을 유머 있게 전달하는 방법..등 현사님 십년이 넘는 현장에서의 노하우들이 녹아나 있는 강의였다.



어쩌면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는 즐거움 흥미유발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분명하게 짚어 주셨다. 즐거움을 통해 초심자들은 마음을 열수 있고, 그래야 서로의 마음이 통해 더 큰 효과를 이룰 수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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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조시간이 끝나고 김영환 현사님과 유미라 사범님께서 준비해주신 다과를 하며 자연스레 화기애애한 이야기꽃이 피워졌다. 일선에 계신 지도자분들께서 이런 저런 고민을 얘기하시기도하고.. 국가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주민센터를 비롯한 각 공공기관의 국선도의 자리가 서울의 경우 덕당국선도에서 잡고 있어 코 앞에 둔 강의가 좌절 되었던 경험을 나누어 듣고는 우리가 좌시하고 있는 동안 현실이 그렇게까지 되었음에 놀랐다. 나누려는 마음과 함께 우리가 연대해 현실적인 벽을 넘어 나가야하는 방법에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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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야기는 뒤로 하고


두 번째 강의는 오 분 강의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식료학 강의였다. 사람들에게 운동만큼 중요한 먹는 것에 대해 정보를 주면서 호응뿐만 아니라 강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배가 되는 것을 느끼신다고. 그런데 이게 약이라고?? ..사과,오이,마늘,녹두나물,검정콩,고구마,멥쌀,포도,연밥... 어찌보면 주변에 우리가 항상 먹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로 섭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약선 음식이라해서 관심들이 많은데..그 본질은 가까운 자연식에 있다는 것이다. 어느 때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알고 공부한다면 비싼 돈만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최현사님의 말씀이셨다. 일반 식품 재료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한의학의 기초이론을 알고 적용하도록 강의해주셨다. 관심 있는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셨고 나 같은 문외한은 제목을 받아들이기에도 정신이 없었다. 공부의 분량으로 따지면 시간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할 수 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내 스스로 찾아 가며 여쭈어가며 공부해야겠구나..

그래 시작이다..어떤 방향에서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가닥 잡아주시는구나 하면서..숙제가 무엇인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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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며 최현사님의 강의를 들었던 분들의 입소문^^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오셨다는 지도자분은 기대 이상이라며 감사함을 표시하셨다. 기체조와 섭생식료학 모두 반응이 좋았다. 이론적인 강의가 아니라 이론에 적용되는 실제적인 많은 팁들에 고마워들 하시고 다음 강의가 너무나 기대된다고~~


목포에서부터 서울까지 오시느라 이른 시간부터 채비하셨을 최현사님 이셨을 것이다. 대전도 멀다한 내가 엄살 이었구나 한다. 강의 준비까지 철저히 하시고 네 시간 내내 끊이지 않고 말씀하신다. 힘들만 하시겠다 싶은데도 오히려 우리에게 기운을 주시며 그 말씀에 즐거움과 하나라도 나누고 싶어 하시는 진심어린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 모습 안에 무엇이 있기에 정작 본인에게는 대가가 돌아가지 않는 이 일에 이렇게 열정이 가능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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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호 현사님께서 봉사를 나갈 때 보시며 항상 마음을 추스르신다는 도종사님의 글을 함께하며 최현사님의 말씀대로 수련의 궁극적인 목적이 어느 방향이어야 하는지 마음 깊이 새겨본다.

자신만의 욕구 실현을 위한 옹졸한 욕심수련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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