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는 당뇨병..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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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창석안양평촌수련원 수련생 오창석(1952년생)
지난 9월 20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제가 20년 넘게 당뇨가 있어서 2010년 가을부터 당뇨신약 임상실험중에 있거든요~~~~ 모든 검사수치가 정상인으로 돌아 왔다는 담당간호사의 말씀에 그저 가슴속으로 눈물이 나더군요!
지난 9개월동안
제일 먼저 한 일이 국선도 단전호흡을 시작하였으며
두번째로... 禁酒였습니다.
호흡을 위한 준비운동(기혈순환 유통법)이 사람잡는지라 정말 눈물,콧물(1월2일에 시작)그리고,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선배도우들의 흘낏흘낏 쳐다보면서 요가 비슷한 운동을 배워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국가비밀(?)로 말을 아꼈지만,
저는 지난 1996년1월과 2007년 7월에 두번에 걸쳐 구안와사가 왔었습니다.
그 휴우증으로 인하여 얼굴 한쪽이 찌그러진채 살아왔었습니다.
그 사이에 두자녀를 혼사 시키는데 절망적인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만은,
오죽하면 눈 성형수술을 할려고 까지 하였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신경외과 주치의께서 왼쪽눈의 신경의 파괴로 인하여,그냥 현재대로 사세요라는 최종진단에 두다리의 힘이 쭉빠졌던 기억이~~~
아들의 결혼식은 급하게 치루면서 경황없이 그냥 아픈몸으로 치뤘으며,
딸내미의 결혼을 앞두고 성형을 해 볼려고 서울대병원 안과의사와의 면담중 하루에 수시로 안약을 넣고
밤에 잘때 눈을 뜨고 자야 한다는... 여의사님의 말에 포기하고 말었습니다.
결국 지난 가을에 검은색 안경을 쓰고, 딸의 손을잡고 신부 입장을 하는 제 마음이.......
호흡을 배우기전에 저는 잘 몰랐었는데,
제 자세가 삐뚤어진 상태로 살아왔었나 봅니다.
얼굴이 비정상이지,
몸이 삐둘어졌지,(배꼽과 단전이 약3cm정도)
식전당뇨수치는 약을 복용하고도 160이 넘어가지~~~~
배는 쌍둥이를 임신한 만삭의 임산부였지~~~~
일단 단전호흡 수련원에 등록을 하고 다니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스트레칭을 하는데,아무리 해도 선배들의 자세를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들은 마치 서커스에서나 봄직한 자세들을 너무 쉽게들 하는것 이었습니다.
한 이틀을 하고나니 온몸이 뻐끈하고,밤에 자다가 쥐가나고,겨우겨우 쥐를 잡으면 늦잠자기 일쑤이고,후회막급이었습니다.
이건 돈 버리고 고생을 하는것이 였으니까요~~~
나를 범계역에 있는 국선도 안양평촌수련원에 소개를 해준 중학교동창놈이 어찌나 원망스러웠던지....
(친구는 수련도 안하면서 제 아내의 건강이 회복되었다면서 나를 도장으로 강제(?)로 등 떠다 밀었고,내가 몸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나서 두달전부터 친구도 함께 수련중에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몇일 수련을 하고나더니 욕심이 과했는지!
허리에 이상이 와서 일주일을 집에서 지내고 나니 슬슬 오기가 발동하기시작을 하였답니다.명색이 체육대학교를 나온 사람인데......
그후 정말 술을 끊고 수련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였답니다.
수련 딱 두달이 지나니 바지사이즈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을~~~
처음에 막걸리 한잔정도는 괜찮다는 말에 한잔을 먹다가~~~~
독한술은 세잔정도도 괜찮다고 하여 중국술 석잔을 먹다가~~~
대취를 하여 그동안 고생하면서 쌓아논 알량한 수련을 다 까먹어 버리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아예 금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숱하게 후회도하고,
정말 술이 먹고 싶어서 수련전에 먹던 술병을 만지작,만지작 거리기도 여러차레~~~~
지금은 그 술병들을 다 치워버렸습니다.
국선도 단전호흡을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난 오늘의 상태는 아주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체중88kg-->73.7kg
허리39"-->33"
나머지 의학적인것은 모두가 당뇨환자에서 정상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네 물론 당뇨약은 끊었지요..
천천히 꾸준히 수련을 할 생각입니다.
이제는 말할수 있습니다. “친구야 어째든 고맙다. 수련 열심히 해라 넌 아직 배속에 쌍둥이 있잖냐...ㅋ ㅋ 올해 안으로 너도 나처럼 해산 해야지..내일 수련장에서 보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사진설명;2009년11월/2011년1월/2011년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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