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체험기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입니다.

바른 몸에 바른 마음이 담기는 것입니다.

- 도운선사 -

몸 건강

국선도 '기'(아침 햇살에 어둠은 사라지고) 2011.01.27

본문

작성자 : 연맹사무처

국선도 기

- 아침 햇살에 어둠은 사라지고 -

세계국선도연맹 여수학동원 김영욱



● 修練을 시작하기 前의 나

43년 전 12월 어느 추운 겨울날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감기에 걸
린 것이 惡化되어 蓄膿症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을 땐 좀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며칠 지나면 다시 코가 찍찍하고 머리가 아파와 공부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방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던 습관이 感氣를 더 심하게 악화시켰던 것입니다.

중학교를 卒業하고 고등학교에 進學해서도 감기를 달고 살았고,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코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생긴 후엔 다시 축농증으로 돌아서는 현상이 되풀이 되면서 만성 축농증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코는 개운치 않았고 머리는 아파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는 큰맘을 먹고 外科的 手術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병원 침대에 누워 밖을 바라보니 대화를 나누며 길가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平和롭고 幸福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通院治療는 계속되었고, 증세는 좀 호전되는가 싶으면 다시 제자리걸음이었고, 독한 약을 계속 먹으니 얼굴은 창백해져 갔습니다. 이런 만성 축농증으로 인한 불편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結婚을 하고 가정을 꾸린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 硏修時間에 국선도 강의를 접하고

1986년 가을이었습니다. 여수에서 근무하던 날 직원 연수시간에 국선도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수련을 했는데 그 心身修練法이 곧 국선도요, 풍류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신라시대 때 화랑들이 했던 것이 바로 국선도 인데 그 기본이 되는 것은 丹田呼吸을 통해서 精을 만드는 것이란 말씀이었습니다. 그 精이 수증기처럼 氣가 되고 神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전호흡이 무엇인지, 기가 무엇인지, 신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지만, 저수지에 물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듯이 몸에 精이 부족하면 모든 병이 발생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精을 만드는 丹田呼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 중기단법과 건곤단법 行功 중에

처음 행공을 배우기 시작했을 땐 내 몸이 어찌 굳어있던지 나 자신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날짜가 더해감에 따라 몸은 점점 柔軟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3개월 쯤 되었을 때는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약 1주일 정도 하얀 콧물이 흐르더니 그 다음엔 좀 더 진한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현상에 개의치 않고 수련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건곤단법 행공을 시작한 후 얼마가 지났을 즈음엔 더 깊은 곳에서 더 진한 농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현상도 일주일 정도 지속되더니 그 다음엔 모든 현상이 멈추었습니다. 그토록 날 괴롭히던 병이 내 몸에서 저절로 사라진 것입니다. 그렇게 기분이 상쾌하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 원기단법 수련을 하면서

2001년 5월 수학여행을 가기로 한 며칠 전 修學旅行 때 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선 운동화가 필요할 것 같아 시장에 가서 하얀색 운동화 한 켤레를 샀습니다.

2박 3일 동안 계속적으로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인지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그 주위에 작은 물집들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피부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무좀이라고 했습니다.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는 완치가 되지 않습니다.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하시면서 바르는 연고와 먹는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먹는 약은 일주에 한 알씩 먹었지만 그렇게 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 독한 약을 먹으면서 연고를 다 발랐지만 무좀은 완치되지 않았고 여름만 되면 재발하더니 나중엔 나머지 발톱까지 번져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날 괴롭히던 무좀도 원기단법 20단계가 넘어서자 셋째․넷째․새끼발가락의 무좀은 저절로 나아졌지만 유독 둘째 발가락이 길어서인지 둘째발가락의 무좀은 좀처럼 낫지 않았습니다. 간지러워서 살펴보면 조그마한 물집이 생겨났고, 이 물집을 터뜨려 꼬집어 뜯어내면 어느 샌가 다른 곳에서 물집이 생겨나 있었습니다.

원기 25단계에 접어들자 둘째 발가락에도 氣運이 通하는 것이 느껴지면서 그토록 날 괴롭히던 무좀도 서서히 사라지고 새롭게 발톱이 자라났습니다.

● 태양은 떠오르고

‘20여 년 간 현대 의학으로 치료해도 낫지 않고 그토록 날 괴롭히던 병들(축농증. 무좀. 기관지염 등)이 왜 이처럼 단시간 내에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했을까?’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젠 그 모든 理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하얀 콧물이 나왔던 것은 기운이 조금 모아져서 겉 부분에서만 맴돌았기에 그랬던 것 같고, 시간이 지날수록 精이 모아져 깊고 넓은 강물처럼 더 깊숙한 곳으로 기운이 흘렀기에 그곳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나왔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그토록 고생했던 질병은 몸에 精이 부족해 생겨난 것이었고, 부족한 精을 生成하기 위해선 단전호흡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丹田呼吸을 통해서 蓄積된 精을 丹田行功을 통해서 온 몸에 氣運이 잘 흐르도록 하는 것이 以道而治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나, 몸에 氣運이 통하니 만병이 사라졌구나! 촛불을 켜니 방안의 어둠이 걷히듯이…

청산선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무리 입으로 農事를 잘 지어도 가을엔 거둘 穀食이 없듯이, 말이 아닌 實踐行으로 국선도 수련을 묵묵히 修行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임을 깨닫고 持續的으로 이 좋은 道法을 수행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국선도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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